[2021.10.29.] [경기일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책들…성 평등 시대 맞춰 개정 ‘거듭’

“상 다 차렸으니 식사하세요.”


이 문장의 화자(話者)는 누구일까. 대부분이 ‘여자’의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꽤 오랜 시간 우리네 글에서 양성은 편견적으로 그려져 왔다. 가부장제에 길들여진 탓인지 남자는 반말을, 여자는 존댓말을 쓰고 남자는 바깥일을, 여자는 안살림을 하는 게 낯설지 않게 여겨졌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성 평등 의식이 강조되면서 그때는 맞았던 것들이 이제는 틀리게 됐다. 특정 성별을 비하하는 언어나 행동도 달라지고 있다. 공직은 물론 교육계, 예술계도 예민해지고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출판된 책들이 개정 과정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갖춰 새로 고쳐지면서 시대에 맞게 거듭나고 있다.


먼저 청소년 필독도서로 꼽히는 이금이 작가의 장편소설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후속작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 등은 지난 9월10일 개정판으로 재탄생했다. 기존에 불필요하게 묘사된 외모, 부계 혈통을 중시하는 문장 등이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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